6일 연속 사이드카 ‘롤러코스피’… 증권가 “변동성 재차 확대 가능”

6일 연속 매도·매수 사이드카 및 서킷 브레이커까지 교차 발동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한국 증시가 앞으로도 혼돈의 분위기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변동성은 재차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단기적인 가격 흔들림이 아닌 투자의 종착지가 어딘지를 냉정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359.67포인트(4.63%) 상승한 8123.62, 코스닥은 32.12p(3.22%) 오른 1029.05로 마감했다. 뉴스1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변동성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 8일부터 6거래일 동안 매도·매수 사이드카 및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되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였다”며 “이번 한국 증시 급등락의 본질은 극단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진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6월11일)을 앞두고 선물시장(꼬리)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면서 현물시장(몸통)을 왜곡하고 흔들었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증시의 구조적인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전술적 변동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극심한 변동성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꼬리의 흔들림은 일시적”이라며 “국내 만기일의 충격은 지나갔으며, 오는 미국 만기일 (6월18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충격도 잦아들 것이고 스페이스X 상장은 단기 유동성 쏠림을 야기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정학적 이슈도 경중의 차이가 있을뿐,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고 결국 시장의 시선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6월25일)로 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I의 성장성이라는 몸통의 건재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강력한 펀더멘털 실적 장세로 회귀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랠리가 AI 성장 스토리로 시작되었던 만큼, 투자의 종착지도 일시적인 소음이 아닌 AI 이슈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가격 흔들림이 아니라 이 랠리가 향하고 있는 투자의 종착지가 어디인가를 냉정하게 판별하는 것”이라며 “투자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고 꼬리의 거친 움직임이 유발하는 소음 매매보다는, 몸통의 굳건한 펀더멘털에 투자하는 전략이 우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