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창원서 ‘상생 컨퍼런스’…“K-철도 운명공동체로 글로벌 질주”

K-고속철의 사상 첫 해외 수출과 베트남 메트로 시장 진출이라는 굵직한 ‘잭팟’을 터뜨린 현대로템이 그 결실을 중소 부품 협력사들과 나눈다.

 

자금 지원 규모를 기존의 두 배 이상인 15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해외 동반 진출의 활로를 뚫으며 ‘K-철도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최근 경남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상생혁신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철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모든 철도산업 구성원이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 결속해야 한다”며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격적인 자금 지원이다.

 

현대로템은 중소 협력사의 고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70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기술 토대를 탄탄하게 다질 연구개발(R&D) 투자 금액도 연평균 280억원 수준에서 860억원까지 대폭 확대한다.

 

또한 신한은행, 수출입은행과 상생금융협약을 맺고 우대금리와 무역금융을 지원해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짐을 덜어주기로 했다.

 

인재 양성과 기술 보호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현대로템 전문 기술교육원을 통해 올해만 6500명 이상의 협력사 임직원에게 인공지능(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등 현장 맞춤형 직무 교육을 제공한다.

 

자체 보안체계 구축이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서는 보안 라이선스와 전문 컨설팅도 무상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