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관내 근대건축문화자산의 재생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가족들 삶의 터전을 보존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기록으로 남긴다.
이들 자산에는 ‘이음’이란 공통된 명칭이 붙는다. 1호 ‘이음1977’, 2호 ‘백년이음’, 3호 ‘이음1978’ 등으로 숫자는 건물이 지어진 해를 뜻한다. ‘이음’에는 과거와 현재, 공간과 사람을 잇고 다음 세대에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인천도시공사(iH)는 16일 ‘백년이음’ 1층에 상설전시관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곳은 차이나타운 인근의 옛 화교점포로 1908년 이전 건립됐다.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국내에 세워진 중국주택 가운데 전국적으로 몇 채 남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
현지 3곳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의 역사와 건축적 가치, iH가 추진 중인 문화재생사업 의미를 보다 상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단순 관람형 전시를 넘어 건축적 특징을 활용한 체험존과 시민 참여형 요소도 가미하고자 한다.
2층은 다양한 지역 연계 프로그램으로 활용된다. 현재 인하대를 비롯한 인천 6개 대학이 참여하는 ‘i-RISE 오픈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iH 관계자는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예술가와 소통하는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