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6-15 06:00:00
기사수정 2026-06-14 21:28:52
‘빵빵데이’ 450개팀 참가 인기
전통시장·맛집·관광명소도 찾아
호두과자의 도시인 충남 천안이 전국 빵지 순례객을 불러모으는 ‘빵의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13∼14일 열린 ‘2026 빵지순례 빵빵데이’는 천안 전역 70개 제과점이 참여해 골목 상권과 관광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천안의 동네 빵집을 찾아 떠나는 빵지 순례가 전국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엔 최종 선발된 빵지 순례단 450개 팀이 참여했다. 올해 전국에서 1813개 팀이 신청해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빵집 2곳을 방문한 뒤 천안8경, 전통시장, 유량음식문화거리, 지역 맛집 등을 찾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공유하며 천안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빵빵데이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가 아니다. 지역 농산물과 관광,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도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하고 있다. 행사 기간 참여 빵집에선 10% 할인판매와 함께 천안산 우유와 흥타령쌀 증정 이벤트가 진행됐고, 호두과자 만들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천안시가 빵을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호두과자 본고장이란 역사성과 지역 곳곳의 동네 빵집을 관광자원으로 묶어 빵빵데이를 시작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 순례 문화가 확산하면서 천안은 성심당의 대전, 이성당의 군산과 함께 대표적인 베이커리 관광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빵집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관광지, 지역 음식점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하며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