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을 방문한 중재국 카타르 협상단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종전 합의문 조항과 세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협상단에 가까운 소식통은 "최종 타결된 것은 없다. 협상 과정에서 진전과 후퇴(밀고 당기기)가 반복되더라도, 이란의 핵심 원칙은 결국 우리의 모든 고려 사항이 최종 합의에 온전하게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혁명 광장에 내걸린 이란 국기 벽화. AF연합뉴스
다만, 소식통이 밝힌 종전 합의문 준비 상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타격해 이란의 반발을 사기 전의 상황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관련 "설령 이란의 모든 요구 조건과 견해가 합의문에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시간에 맞춰 협정에 서명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과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 지도자들은 3개월 이상 이어진 양국 간의 전쟁을 끝낼 '기본 협정'(Framework agreement)이 이날 중으로 공식 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란 내 강경파 시위대가 거세게 반발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서명 시기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중재국인 카타르 협상단이 협상 타결을 위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해 종전 협정 체결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