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5일 미국·이란이 종전을 뼈대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한 데 대해 “큰 발걸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종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뒤 엑스(X·사진)에 올린 글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일본)는 사태 진정이 한시라도 빨리 실제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에서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해왔다”며 “이런 관점에서, 이번 각서 합의를 사태 수습을 향한 하나의 큰 걸음으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를 “당사국이 외교적 해결을 지향하고 끈질기게 협상한 결과”라면서 “또한 지금까지 중재 역할을 한 관계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종전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의 개방, 이란 핵 문제의 해결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그는 “이번 각서가 차질 없이 실행돼 호르무즈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해가 실제로 보장되는 동시에 이란의 핵 문제 등에서 최종적인 합의가 하루빨리 실현될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고 했다.
중동 정세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도쿄 증시는 급등했다.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5% 이상 올라 6만9000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가 6만9000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본 주식시장 관계자는 NHK방송에 “이번에는 (종전) 합의 시기와 장소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된다는 양측 발표가 있어 상황의 불투명성이 한 번에 해소됐다”고 말했다. 최근 닛케이지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주도하는 양상이었으나, 이날은 다양한 종목에 매수 주문이 분산됐다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14일 오후 5시30분쯤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TV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전쟁과 관련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영구적이고 즉각적인 종전이 선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