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현금 훔친 40대, 잡고 보니 6년 전 교회 헌금함 절도범

전국 떠돌며 잠기지 않은 출입문·창문 노려 범행
버스 승강장 잠복 끝에 청량리역 인근서 검거
수사 과정서 6년 전 교회 헌금함 절도도 드러나

심야 시간대 잠기지 않은 출입문과 창문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4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남양주 지역에서 A씨가 식당에 몰래 침입해 카운터 금고에서 현금을 훔치는 모습. 남양주남부경찰서 제공

A씨는 지난 3월3일 새벽 남양주시 한 식당의 잠겨 있지 않은 후문으로 침입해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4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이동 동선을 추적했다. 이후 예상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 3월30일 서울 청량리역 인근 버스 승강장에서 잠복근무를 하다 시내버스에 탑승해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는 상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과 충남 지역을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잠금장치가 되지 않은 창문이나 출입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침입하는 수법으로 충남 아산과 경기 지역 일대에서 모두 7차례에 걸쳐 283만원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6년 전 발생한 남양주 지역 교회 헌금함 절도 미제 사건 역시 A씨의 범행으로 밝혀냈다. A씨는 4월3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과 끈질긴 추적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심야 시간대 범죄 예방을 위해 출입문과 창문 잠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