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장식한 한국계 미국인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가 이번에는 운동화로 또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에서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함께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를 불렀다.
‘DNA’는 안드레아 보첼리, 데이비드 게타, 메건 디 스탤리언 등이 참여한 공식 주제가로, 축구가 국경과 세대를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대 직후 이재의 공연뿐 아니라 패션도 화제가 됐다. 그는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드레스 아래로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모습이 사진과 영상에 포착됐다. 특히 월드컵 개막식과 같은 대형 행사에서 드레스와 운동화를 조합한 점이 눈길을 끌며 착용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는 경기장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알려졌다. 뾰족한 굽이 있는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어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경기장 상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매체는 이를 두고 “월드컵 잔디의 혼문을 지켰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공연 자체로도 주목받았다. FIFA는 개막식을 앞두고 이재와 보첼리의 출연을 깜짝 발표했고, 이재는 공식 주제가 ‘DNA’ 무대에서 한국어 가사를 직접 소화했다. 특히 “또 넘어져도 나 다시 일어나”라는 가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재는 FIFA를 통해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게 돼 기쁘다. 이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2년 월드컵 당시 서울에서 도시 전체가 하나 되는 모습을 봤다. 그 감동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는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