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28년간 이어온 생명나눔 실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헌혈 문화의 모범사례로 우뚝 섰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서울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2026년 헌혈자의 날 기념식’에서 헌혈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대학이 지난 28년간 학내외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헌혈 문화를 조성하고, 대구∙경북 지역사회의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한 결과다. 혈액은 현대 의학 기술로도 인공적인 제조가 불가능하고 장기 보관이 어려워 꾸준한 헌혈 참여가 필수적이다. 대학은 이런 사회적 필요성에 일찍이 주목했다. 대학 측은 1999년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처음 개최한 이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행사를 기획하고 전개해 왔다.
올해까지 이어진 헌혈축제의 누적 참여자 수는 총 2만2700명에 달한다. 이뿐 아니라 대학은 2003년부터 총 66회에 걸쳐 교내 단체헌혈을 별도로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1만3691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생명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특히 2005년부터 교내에 상설 개소해 운영 중인 ‘교내 헌혈센터’는 지난해까지 누적 11만1416명의 방문 헌혈을 유도하는 등 지역 내 핵심 혈액 공급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 같은 성과는 대구보건대가 헌혈을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으로 치부하지 않고, 미래 보건의료인이 갖춰야 할 생명존중과 나눔의 가치를 교육하는 실천의 장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간호학과를 비롯해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등에 재학 중인 예비 보건의료인들은 헌혈 과정을 통해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숭고한 소명의식을 직접 체득하고 있다.
학내에서 다져진 생명나눔의 정신은 점차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추세다. 대학은 2011년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상호 간 생명나눔 협약을 정식 체결했다. 이후 주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며, 민∙학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헌혈 참여 체계를 구축했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2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나눔 실천에 묵묵히 동참해 준 학생과 교직원, 동문 모두가 합심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간 존중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