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8배, 숙박·관광 소비도‘쑥’…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 대흥행

전북 군산시가 개최한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3만60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맥주 스토리에 국내외 브루어리 참여로 대표 맥주축제의 입지를 강화하고 방문객 증가로 숙박·소비·관광이 늘어나 지역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15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에 총 3만64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만200여명보다 1.8배가량 증가한 규모로,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전국적인 맥주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풀이된다.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에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북적이고 있다. 군산시 제공

축제 기간 행사장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금·토요일 저녁에는 안전관리와 혼잡 방지를 위해 입장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권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 현상도 빚어졌다.

 

이번 축제는 행사장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 전반으로 소비 효과가 확산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종료 후인 밤 10시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원도심 일대 음식점과 주점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상권이 붐볐고, 일부 업소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몰렸다. 자리를 구하지 못한 방문객들이 시내권으로 이동해 여흥을 이어가면서 축제 열기가 군산 전역으로 확산됐다.

 

숙박업계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주요 숙박시설 예약이 대부분 마감되면서 수제맥주와 음악 콘텐츠가 숙박·외식·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확인했다.

 

전북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2026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블루스 음악에 수제 맥주를 즐기고 있다. 군산시 제공

올해 축제는 군산 지역 수제맥주 업체 4곳과 일본·대만·중국 등 해외 교류 도시 브루어리, 군산맥아를 사용하는 전국 양조장들이 참여해 다양한 수제 맥주를 선보였다. 특히 군산에서 생산된 보리가 맥아를 거쳐 수제 맥주로 탄생하는 ‘군산맥주 스토리’는 지역 농업과 가공산업, 관광 축제를 연결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방문객과 참가 업체들 사이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맥주축제”, “맥주와 음악, 먹거리, 도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관람객 규모와 운영 안정성, 군산맥주 스토리, 국내외 브루어리 참여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한 행사였다”며 “숙박과 음식점,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전반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군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 발전시켜 전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맥주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