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림픽공원 ‘잠실 개표소’ 진입 시도…시위대 대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앞에서 경찰들이 교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12일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면서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이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다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등은 16일 오전 9시쯤 잠실 개표소 내부 진입을 시도하다 시민들의 반발에 한 차례 물러선 뒤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대한체육회 측은 종목별 사무에 필요한 물품을 수거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시민들은 이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전날(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권력 투입을 촉구했고, 경찰은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 조처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기장 내에는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산악, 당구, 댄스스포츠, 세팍타크로, 핸드볼,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 총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다. 특히 창고에서 칼도 못 뺀 펜싱 국가대표팀은 당장 16일 출국해 나흘 뒤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치러야 한다.

 

오는 9월에는 댄스스포츠·산악·세팍타크로·우슈·펜싱·핸드볼 종목 선수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경찰은 "평화적 의사 표현은 헌법상 보장되는 국민 권리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면서도 범법 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