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에 ‘카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옐로카드를 단호하게 꺼내 온 우루과이 출신 구스타보 테헤라 심판이 오는 19일 멕시코와 경기에 주심으로 나선다.
16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테헤라 심판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부심은 역시 우루과이 출신인 카를로스 바레이로와 니콜라스 타란이 나선다. 대기심과 대기부심에는 콜롬비아 국적인 안드레스 로하스와 알렉산더 구스만이 맡는다.
2014년 자국 우루과이축구협회에서 프로 심판으로 데뷔한 테헤라는 2018년 FIFA 국제 심판 자격을 획득했다. 2023 FIFA 17세 이하 월드컵, 2025 FIFA 20세 이하 월드컵 등을 경험했고 월드컵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눈에 띄는 건 경고 횟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테헤라는 지금까지 공식전 344경기에서 옐로카드를 1733장이나 꺼냈다. 경기당 평균 5.03장을 든 셈이다. 레드카드도 44장에 달한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다소 거친 우루과이 리그, 남미 대륙 대항전에서 주로 뛰었다는 것을 고려해도 적지 않은 횟수다.
경고∙퇴장 여부가 멕시코전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1차전에서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한 멕시코는 추가 퇴장이나 경고 누적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멕시코 스포츠 전문매체 레코드는 “멕시코는 판정에 대해 과도하거나 오래 항의하는 행동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루즈볼 경합 때도 몸싸움, 태클 강도를 정교하게 조절해야 한다.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파울을 철저히 관리하고, 경기 초반 불필요하게 카드를 받는 상황을 피하라”고 주문했다.
홍명보호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 수비수 이기혁(강원)이 체코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다. 멕시코전에서 경고가 더해진다면, 남아공전에선 출전할 수 없게 된다. 특히 멕시코 홈팬에 둘러싸여 뛰어야 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한다면 선수단이 플레이∙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판정을 차분히 기다리고, 경고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레코드는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 무대에서 경기 초반 옐로카드는 선수들의 수비 방식과 적극성을 위축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