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한 집회 참가자들이 12일째 모든 출입을 막고 있는 잠실 개표소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찾아 “국민의힘은 시민들과 함께 이곳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김장겸 의원 등과 대화를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을 문제 삼았다. 장 대표는 “서울청장이 패가망신 운운하며 시민을 겁박했다”며 “오늘 강제 진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재선거와 특검, 선관위 개혁”이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에 대해 어떠한 답도 내놓지 않으면서 강제 해산을 시도하는 것은 민심의 역풍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장 대표가 ‘끝까지 싸워 막아내겠다’고 하자 환호했다.
앞서 시위 현장을 찾은 박준태 의원 역시 “서울청장이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시민들을 모욕하고 자극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을 시위대로 몰거나 폭도로 몰거나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가능성이 있다면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 김장겸, 김민전 의원 등이 함께 방문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동행한 경찰관들이 수차례 체육회에 대한 업무방해 행위는 사법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 설득하였음에도 불법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채증자료를 토대로 즉시 수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