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6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700선 초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80.62포인트(2.11%) 오른 8,726.60으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150.57포인트(1.76%) 오른 8,696.55로 출발해 8,753.82(2.43%)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지나며 한때 하락 전환해 8,540.41(-0.07%)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날 5.20%의 급등세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이날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32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흘째 '사자' 행보를 이어갔다. 기관도 7천57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함께 견인했다.
단 개인은 순매도 폭을 키우며 2조1천849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천391억원, 1천329억원 순매수, 기관은 5천744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511.6원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4일 이후 9거래일 만에 7천조원을 회복, 7천141조2천2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승 종목은 519개로, 하락(360개)보다 많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됐다"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8.58%)가 급등하며 방산 업종이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가시화로 건설 업종이 강세였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종전 협상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이같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중앙은행(BOJ)은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을 단행, 현행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결정문에는 "원유 가격 상승으로 기업 간 거래에서의 가격 전가가 다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소비자 단계에서 광범위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플레이션을 경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지시간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이번에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런 이벤트가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점심 직후 BOJ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큰 변동이 없었다. 연준 FOMC 직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서명식(19일)이 열리기 때문에 (연준의)매파적 발언이 나오더라도 이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3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하는 것에 긍정적 의미를 둬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8%, 4.11%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4일 이후 다시 2천조원을 탈환, 이날 2천5조2천735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한때 240만원을 재돌파했다가 238만2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SK그룹 총 시총은 2천조원을 돌파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현대차(-1.08%)와 LG에너지솔루션(-2.38%), HD현대중공업(-2.24%)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발 매출액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며, 현대백화점(8.30%)과 신세계(8.79%), 롯데쇼핑(6.28%) 등 백화점주는 일제히 올랐다.
업종별로는 이란 재건주가 많이 포함된 건설(7.03%)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금속(4.90%), 금융(2.71%), 전기·전자(2.41%)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3.28%)가 가장 많이 하락한 가운데, IT서비스(-1.66%)와 통신(-1.45%), 섬유·의류(-1.16%)도 내렸다.
코스닥은 4.97p(0.48%) 오른 1,039.00으로 개장했지만, 15.35p(1.48%) 내린 1,018.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3천189억원, 4천629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7천84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00%)과 주성엔지니어링(0.67%), 코오롱티슈진(0.29%)이 가까스로 하락세는 면했지만 오름폭은 작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6.67%)와 원익IPS(-10.54%), HSPS(-20.60%) 등은 큰 폭으로 내렸다.
또 코스닥에선 코스피와 달리 896개 종목이 하락, 상승(764개)보다도 많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9조4천266억원과 8조9천61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26조5천50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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