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경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 ‘GOAT’ 메시 앞세워 출항

알제리전 출전 시 A매치 통산 200경기

‘축구종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와 격돌
통산 198경기 모드리치도 200경기 눈앞

역대 최고의 선수가 마지막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건 과연 어떤 모습일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알제리와 만난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가 16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메시가 17일 알제리전에 나서면 A매치 역대 3번째 200경기 출전을 달성한다. 캔자스시티=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우승 멤버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등이 다시 나선다. 역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팀은 1934·1938 이탈리아, 1958·1962 브라질뿐이다. 티아고 알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이상 AT 마드리드) 등 젊은 선수들과 신구조화도 이뤘다.



메시는 지난 대회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지만 다시 나섰다. 경기력도 건강도 4년 전과 같진 않다. 2023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다소 부진했고, 최근 몇 년 무대는 유럽이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였다. 메시는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는데, 개막 직전 돌아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골맛을 봤다. 이번 대회 전까지 A매치 199경기에 출전한 메시는 알제리전에 나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8경기), 바데르 알 무타와(202경기)에 이어 통산 200경기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알제리는 본선이 12년 만이다. 2024년 부임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 아래 갖춘 조직력이 비결로 꼽힌다. 프리미어리그 출신인 베테랑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가 중심을 잡고, 지역예선에서 10골을 넣은 무함마드 아모라(볼프스부르크)의 존재감도 작지 않다. 이름값은 밀려도 저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18일 오전 5시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선수단 면면이 화려하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강력한 전방 압박, 빠른 공수 전환을 도입했다. 안정적으로 운용하지만 매번 우승엔 실패한 전임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와 다른 ‘엔딩’을 위해서다.

루카 모드리치(AC밀란)가 이끄는 크로아티아는 최근 성적(2018 러시아 준우승, 2022 카타르 3위)으론 잉글랜드보다 뛰어났다. 모드리치 등 베테랑에 요슈코 그바르디올(맨체스터 시티), 요시프 스타니시치(바이에른 뮌헨) 등 젊은 선수들이 더해졌다. 통산 198경기를 뛴 모드리치도 A매치 200경기가 눈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