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평화적 해결 주도해 달라”…트럼프 “노력하겠다”

참가국 정상들 단체사진 촬영 과정서 대화
트럼프 “북한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 행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프랑스 에비앙에 위치한 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사진 촬영 전 약 30초 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대화 내용과 관련해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여러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다. 브라질(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인도(나렌드라 모디 총리), 케냐(윌리엄 루토 대통령)에 이어 포토존으로 입장한 이 대통령은 먼저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이후 단상에서 정상들과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만찬에 앞서 진행된 기념촬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여사를 데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가가 “제 아내다(My wife)”라고 소개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소개를 듣고는 김 여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우 아 유(how are you·잘 지내셨는가)”라며 이 대통령의 안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아임 소 해피(I'm so happy·정말 반갑다)”라고 말하며 재회의 기쁨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초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촬영 직후 이어진 G7 정상회의 첫 번째 확대세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자리는 멜로니 총리와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이에 위치했다.

 

이날 확대회의 첫 세션은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을 주제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확대되는 수원국들의 개발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G7 등 공여국들의 협력과 개발 수원국들의 경제적 자립 촉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발언하고, 양극화 완화를 위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축 및 우리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