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우수 중소기업들이 ‘K-컬처’를 지렛대 삼아 유럽과 아프리카 신흥 시장의 빗장을 열었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지원본부와 손잡고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파견한 ‘해외시장개척단’이 포르투갈과 이집트 현지에서 총 135건의 바이어 미팅을 거쳐 476만 달러(약 71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개척단은 용인시에서 두 국가에 최초로 파견한 수출 관련 단체로, 관내 중소기업의 기술 데이터와 문화적 신뢰도를 합해 다양한 협상을 벌였다.
이번 통상 노선에 합류한 기업은 존마이크로테크, 더베러랩스, 액션테크, 솔바인드9, 줄라이모닝, 아이오라, 앤서로지, 소원컴퍼니 등 관내 우수 중소기업 8개사다.
이들은 반영구 색소, 화장품 등 뷰티·미용 자재와 휴대용 소화기, 식품 등의 제품군을 전면에 배치해 현지 바이어들의 시선을 끌었다.
첫 행선지이자 유럽 진출의 교두보인 포르투갈에서는 총 60건의 상담을 소화하며 135만 달러의 실적과 함께 2건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특히 주포르투갈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한 ‘2026 한국 문화의 날 행사’와 연계한 현장 홍보부스 시연이 이목을 끌었다.
K-팝과 K-푸드에 반응하는 현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노출하며 B2B 상담 구조에 문화적 친밀감을 더하는 차별화된 접근을 선보였다.
이어 아프리카 거점 시장인 이집트로 이동한 개척단은 75건의 미팅을 진행해 341만 달러의 상담 액수를 더했다. 이곳에선 총 6건의 수출 MOU를 확보했다. 상담 현장에는 주이집트 대한민국대사관 김완중 대사가 배석해 활동을 지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거대 신흥 시장에서 용인 지역 기업들이 K-컬처의 힘을 빌려 현지인들과 성공적으로 소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단발성 수출 상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로 이어지도록 행정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