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17일 “돛단배 운전 실력으로는 거대 항공모함을 이끌어갈 수 없다”면서 161석의 민주당은 “선박으로 치면 항공모함급 정당인데 사람 서넛이나 태울까 말까 하는 돛단배 운전하듯 해서는 당 운영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고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송영길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관제실은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우리가 오른 이 배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당최 알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느 쪽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최적의 항로인지 서로 묻고 소통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닫힌 문 내부에서조차 갈등과 분열이 반복된다면 앞으로 나아가긴커녕 표류하거나 역행하며 길을 잃게 마련”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별도로 올린 글에서도 “현 지도부가 주축이 돼 치른 지방선거 평가를 현 지도부가 주도한다는 것은 관례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공정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원이 주인 되는 시대를 열었다는 지도부가 당내 비판의 목소리엔 귀를 닫고 모르는 체하면서 소수 인사들만 문 꼭 걸어 닫고 선거 평가를 하겠다고 한다”며 “그 결과가 과연 공정하고 객관적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것이냐 마느냐에 대해선 관여할 바 아니지만 선거의 공정성을 무시하는 정 대표의 정의로운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