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끈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 동결에도 매파적 기조가 부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와 관련해 기준금리 결정은 예상대로였으나 성명서와 점도표에서 파격적인 연준의 변화 가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워시 의장 체제하에 열린 첫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동결되었으나 경제전망표상 물가 전망치가 목표치 2%를 상회하고 점도표 기준 올해 연말 금리 중간값이 3월 대비 상향 조정되면서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안정세를 찾던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FOMC 이후 재차 상승하며 하반기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이 재개됐다"며 "금리 변동성 구간에서 버티는 업종은 결국 현금 창출력과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섹터로, 2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서면서 실적이 견조한 업종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 원유승▲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결과였다'며 "확인된 내용과 불확실한 내용 모두 매파적 신호를 줬다"고 판단했다.
특히 워시 의장의 연준 개혁 의지와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가 명확하게 나타난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매파적 기조에도 연내 금리 향방은 여전히 동결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많았다.
원 연구원은 "하반기 고용 부문 둔화가 재개되면 물가 우려에도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미국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당장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연내 인상 가능성을 일정 부분 인정하는 것이 편하겠으나 오히려 말에 얽매이지 않는 상황이라면 유연성을 더 확보했다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연준이 3분기를 거치면서 인하를 단행하는 전환점이 올해도 마련될 것인지 주목된다"며 "분명한 건 실질적 승부처는 9월 FOMC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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