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전체 맞벌이 가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부도 10쌍 중 6쌍꼴로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2월 8일 오전 부산 남구청에서 열린 '부산 남구 2026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어르신이 줄지어서 기다리며 안내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1인 가구 취업자의 절반은 월 300만원 이상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작년 10월 기준 유배우 가구(1천265만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5만3천 가구였다.
맞벌이는 1년 전에 비해 6만7천 가구 늘어나며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아졌다.
전체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6%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해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작년 여성 고용률이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구주 연령으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맞벌이 증가세가 뚜렷한 반면 50대는 유일하게 감소했다.
일하는 노인이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맞벌이 가구가 6만7천가구 증가했다. 이는 전체 맞벌이 가구 증가 폭과 같다.
40대는 8천 가구, 청년층(15∼29세)과 30대는 각각 1천 가구 늘었지만 50대만 1만가구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대(63.3%), 40대(61.3%) 등에서 높았고, 60세 이상(32.2%)은 가장 낮았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에선 맞벌이 비중이 60.4%로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15만3천 가구 줄었다. 이들의 맞벌이는 감소 폭은 1만7천 가구였다.
막내 자녀 연령별로 13∼17세(64.5%), 7∼12세(61.2%), 6세 이하(56.5%) 순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았다. 다만, 6세 이하 맞벌이 가구 비중 상승 폭(3.3%p)이 가장 컸다. 기본적으로 막내 연령이 높을수록 맞벌이를 많이 하지만 근래에는 어린아이를 둔 경우에도 맞벌이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