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선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이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이 마중을 나왔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이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환영 인사들 앞을 빠르게 지나가며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 대표, 한 원내대표, 강 실장, 홍 수석 등 서 있는 순서대로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는 약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따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
앞서 이 대통령의 지난 9일 유럽 순방 출국 당시 환송 행사에는 김 총리 등 정부·청와대 인사들은 참석했으나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는 “중동전쟁의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의 차기 당권 경쟁과 맞물려 여러 해석을 낳았다. 당내 갈등이 격화한 상황에서 김 총리와 정 대표를 나란히 공항 도착 행사에 불러 분란이 더 커지는 걸 막고 상황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 청와대는 강유정 수석대변인 명의로 김 총리와 정 대표 등 귀국 환영 행사 참석자 명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9일에는 벨기에 공식 방문,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및 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또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내 사안들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