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지역 언론과 첫 공식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며 포항의 미래 비전과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 당선인은 17일 오전 포항 첨단해양R&D센터 2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차담회를 갖고 당선 소감과 향후 시정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 언론사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포항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박 당선인은 “시민의 목소리가 있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민선 9기 포항시는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은 에너지 산업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 태양광 에너지 정책, 포항의과대학 설립 추진,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 등 지역의 핵심 현안에 집중됐다.
특히 경북도와의 협력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 당선인은 “오랜 경북도의회 활동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포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항과 경북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항의과대학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포항시에 철강산업과와 대학정책과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산업의 74%를 철강산업이 차지함에도 관련 부서가 없었다"며 "포스텍, 한동대 등 대학과 청년 창업을 연결할 수 있는 대학정책과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난 그는 "서민경제가 어려운 만큼 포스코에 회식도 하고 돈을 풀어 지역경제를 살려달라고 했고 전기강판공장도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일각에서는 시장이 자존심도 없느냐고 하는데 나는 그런 면에서는 자존심이 없다. 자존심을 찾다가는 굶어 죽는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 인사들의 정무특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설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해 최적의 대안을 찾고 있다"며 "의대 설립과 관련해 포스텍, 포스코와 우선 의견을 통일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넘길 정도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으며, 박 당선인은 주요 현안에 대해 하나하나 성실하게 설명하며 지역 언론과의 소통에 나섰다.
한편 박용선 당선인은 오는 7월 민선 9기 포항시장으로 공식 취임해 새로운 시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민선 9기 시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