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전남 보성군수가 전국 시·군·구청장들이 참여하는 자치분권의 핵심 행정협의체인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의 새 지휘봉을 잡았다. 호남 지역을 넘어 전국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실질적인 지방시대 도약을 이끌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18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2026년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상반기 정기총회’에서 전국 회원 지방정부의 시장·군수·구청장들이 뜻을 모아 김철우 보성군수를 제6대 협의회장으로 최종 선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중앙 정계 인사들과 전국 회원 지자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총회는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안 심의에 이어 차기 회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고 김 군수를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아울러 자치분권 발전에 헌신한 제5대 김미경 회장(서울 은평구청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김 군수의 전국 회장 선출은 보성군이 그동안 독창적으로 추진해 온 주민 참여형 혁신 행정과 굵직한 국책사업 성과가 발판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성군은 협의회 주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주민 주도의 마을 가꾸기 모델인 ‘보성600’ 사업으로 국회 농해수위위원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이를 고도화한 ‘클린600’ 사업으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전국적인 행정 롤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보성군은 전국적인 인구감소 국면 속에서 지난 11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해당 사업을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적 경제 모델로 정착시키고, 전국 인구감소지역이 표준으로 삼을 수 있는 ‘정책 표준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철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라는 시대적 위기 앞에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라며 “전국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소통과 연대를 바탕으로 지역 소멸 현안을 공동 해결하고, 중앙정부에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 실질적인 자치분권과 권익 증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각 지자체의 지리적·재정적 여건은 저마다 다르지만 주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일하다”며 “우리 협의회가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한 행정 구심점이 되도록 헌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8년 창립된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의거해 설립된 정식 행정협의회다. 전국 지자체 간 정책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매년 정책대회를 통해 생활밀착형 우수 행정 사례를 발굴·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