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기록 ‘1인 가구’… 취업 가구 비중은 감소세 [경제레이더]

2025년 21만 늘어 821.5만 가구
취업은 63.3%로 0.4%P 줄어

지난해 1인 가구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취업가구 비중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와 청년 취업난이 맞물리면서 ‘나홀로 실업 가구’가 늘어난 것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전년보다 21만2000가구 증가한 821만5000가구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취업 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1인 가구가 14만9000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고, 30∼39세(5만6000가구)가 뒤를 이었다. 청년층(15∼29세)에서만 유일하게 1만8000가구 줄었다. 고령층 인구 증가와, 본격적인 취업 활동에 뛰어드는 30대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1인 가구에서 취업에 성공해 일을 하고 있는 비중은 전년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3.3%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2020년(60.0%) 이후 5년 만에 감소했다.

60세 이상 1인 가구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1000가구 늘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으나, 1인 가구 증가폭(14만9000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청년층은 1인 가구 감소폭(-1만8000가구)보다 취업 가구(-2만2000가구) 감소 규모가 더 컸고, 취업 가구 비중 역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폭(-0.7%포인트)이 가장 컸다. 고령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1인 가구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인 가구 취업자는 전체 연령별 취업률 흐름과 유사한 경향이 있는데, 최근 청년층 고용률이 높지 않다 보니 유사한 경향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1인 가구 임금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9.5%로 가장 많았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6.9%)은 100만원 미만 비중이 높고, ‘금융 및 보험업’(44.2%)은 400만원 이상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