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 쿼터에 놓아줬는데…죽어서 돌아온 참치

속초·외옹치 해변서 참다랑어 사체 5마리 발견
속초시, 긴급 수거 조치…정확한 경위 조사 중

최근 동해안을 중심으로 참치(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한 가운데 어획 쿼터로 인해 바다로 돌려보낸 참다랑어 일부가 폐사해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자체는 사체를 긴급 수거하는 한편 정확한 폐사 원인과 유입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속초 해변으로 떠밀려온 참다랑어 사체. 연합뉴스

속초시는 18일 오전 10시께 속초 해변으로 참다랑어 사체가 떠밀려왔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오후에 긴급 수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해변으로 떠밀려온 참다랑어 사체는 속초 해수욕장 3마리, 외옹치 해수욕장 2마리 등 총 5마리였다.

 

앞서 최근 강릉, 양양, 속초, 고성 등 동해안 일원에 참다랑어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부 정치망 어선에서 참다랑어가 대량으로 혼획되고 있다.

 

하지만 강원도 내 참다랑어 어획 쿼터가 이미 소진돼 어민들은 혼획된 참다랑어를 방류하거나 폐기하고 있다.

 

시는 이날 발견된 참다랑어 사체 역시 방류 이후 폐사했거나 그물에 걸렸다가 죽은 뒤 해류를 따라 해안으로 떠밀려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변 이용객 안전과 위생 관리를 위해 사체를 신속히 수거했다”며 “사체가 떠밀려온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연곡 해변으로 밀려온 고등어 사체. 연합뉴스

한편,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멸치 떼죽음에 이어 고등어와 청어 등 물고기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해안가로 밀려오는 현상도 포착됐다.

 

일부는 바다 위에 떠다니다 파도에 밀려 백사장으로 유입됐으며 현장에서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강원 동해안에서 참다랑어 어획이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해안가에 밀려온 폐사 어류를 수거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