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도 공주·부여·익산에서 백제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야간 음악회와 역사 체험, 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 일주일간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국립공주·부여·익산박물관, 지자체, 백제세계유산센터 등 8개 기관과 함께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 충남 공주시·부여군, 전북 익산시 일대에서 ‘2026 제9회 백제문화유산주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백제문화유산주간은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관북리 유적과 정림사지,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부터 지난 6월 제정된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에 관한 특별법’까지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보존·관리·활용 과정을 돌아보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야간 음악회 ‘녹턴’은 7월 8일 공주를 시작으로 9일 익산, 11일 부여에서 각각 열린다. 참가자들은 백제왕도의 주요 유적과 유물에 대한 전문 해설을 들으며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부터는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선착순이 아닌 추첨 방식으로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 신청은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백제문화유산주간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지역별로 60명을 선발한다.
이 밖에도 공주 공산성 역사체험 프로그램, 부여 규암면 일대를 둘러보는 마을관광 프로그램, 익산 세계유산을 탐방하는 ‘익산백제 타임패스’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립공주·부여·익산박물관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백제네컷’ 사진 촬영 공간이 마련되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걸으며 도장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백제 쓰리GO’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주 무령왕릉 출토 유물인 진묘수를 자신만의 색으로 꾸며보는 체험과 사비기 부여 출토 유물, 정림사지 등 백제 문화유산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미디어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백제문화유산주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백제문화유산주간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게 백제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