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에 상처받은 스타들의 고백이 잇따르고 있다. 익명에 가려진 누군가의 무심한 한마디에 누군가는 은퇴를 생각했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키우기도 했다.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과 가수 겸 배우 유라, 배우 기은세는 악성 댓글 때문에 품었던 고민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 “태어난 게 죄인 것 같다”…홍진경이 털어놓은 악플 고충
홍진경은 최근 늘어난 악성 댓글로 인해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1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영상에서 최근 백상예술대상 참석 당시 입었던 드레스에 대한 반응을 이야기했다.
홍진경은 “백상 드레스 관련 댓글이 거의 다 악플이었다”며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욕을 먹으면 되게 우울해진다. 요즘 왜 이렇게 욕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남의 인생에 자꾸 욕하면 자기 인생도 꼬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악성 댓글이 많이 달리는 이유가 궁금해 챗GPT에게 직접 물어봤다고 밝혔다.
홍진경이 공개한 챗GPT의 답변에 따르면 그의 솔직한 화법과 독특한 캐릭터, 강한 존재감 등이 비판을 받는 배경으로 꼽혔다. 이에 홍진경은 “생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조심해 보겠다”면서도 “가끔씩 그냥 태어난 게 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진경은 “이렇게 좀 하다가 은퇴하겠다. 이제 할 말 다 하고 살겠다”며 악플에 지친 심경을 내비쳤다.
◆ “이거 인신공격 아니냐”…웃음소리 악플에 상처받은 유라
유라는 자신의 웃음소리를 향한 악성 댓글이 유독 상처로 남았다고 밝혔다.
유라는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아임지현’ 영상에서 티빙 ‘환승연애4’ 출연자 박지현, 곽민경과 함께 방송 이후 반응과 자신이 받은 악성 댓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환승연애4’는 같은 말을 해도 시청자들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며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왜 저렇게 생각하느냐’고 하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나보고 웃지 말라고 한다. 웃음소리가 듣기 싫다더라”라고 했다.
유라는 한 시청자가 “유라씨 웃음소리 듣기 싫어서 하나씩 넘기는 기분을 아느냐. 손가락이 아프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거 인신공격 아니냐”며 “다른 건 상처를 잘 안 받는데 웃지 말라는 건 상처였다”고 토로했다.
유라는 과거에도 외모를 지적하는 악성 댓글 때문에 성형을 고민한 적이 있다. 그는 2017년 6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넙데데 아줌마 같다”, “광대가 심하게 나왔다”는 댓글을 본 뒤 성형외과 상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 “손이 할머니 같다” 악플에 시술까지 받은 기은세
기은세는 외모를 지적하는 악성 댓글 때문에 손 주름 시술까지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기은세는 4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기은세의 집’ 영상에서 서울 평창동 새집을 소개한 뒤 손가락에 생긴 멍을 공개하며 악성 댓글로 인한 스트레스를 털어놨다.
그는 “요리하는 영상이 많다 보니 손가락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많다”며 “댓글에 ‘손은 50~60대 같다’, ‘손이 거의 할머니 같다’는 말이 달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래 손 못생겼다’ 하고 살다가 선생님한테 주름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결국 기은세는 손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시술을 받았다. 그는 “주사를 맞았는데 다 터져서 멍이 들었다”며 “지금 상태가 좋다고 말씀은 못 드리겠다. 후기는 나중에 좀 지나서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술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다 댓글 때문”이라며 “댓글의 영향이 없을 것 같지만 있고, 상처도 안 받을 것 같지만 다 받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예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