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렇게 바꿔달라"…허태정 인수위에 쏟아진 민원·정책 제안 들어보니

‘전민동 대중교통 문제 해결, 출산 지원 확대, 도마동 재개발 추진, 트램 조기 완공, 유성시장 활성화, 주민자치회 예산 증액, 거점상급병원 조성….’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이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장직인수위 주최 타운홀미팅에서 주요 공약 사항 소개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19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시민들은 시정에 바라는 점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생활밀착형 정책부터 도시 발전 방안까지 현장에서 모아진 시민 의견은 민선9기 허태정호의 역점 사업을 구체화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타운홀미팅에는 허 당선인과 박정현 인수위원장을 비롯 경제·복지·문화 등 각계각층 시민과 5개구 주민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30개 테이블로 나누어 ‘민선 9기 대전시정에 기대하는 정책’과 ‘민선 9기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 주제로 원탁토론에 나섰다. 메모지에 의견을 적어 분야를 분류하고 실시간 소통 애플리케이션과 의견 시각화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이후 각 조별 대표들은 직접 토론에서 도출한 결과를 발표했다.  

 

허 당선인은 시민 토론에 앞서 민선9기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거점센터 구축과 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 청년주택 5000호 공급, 시민참여예산제 확대, 시민감사관제 도입 등을 민선9기 공약으로 제시했다. 

타운홀미팅 무대에 띄워진 시민들의 의견 메모지. 강은선 기자

허 당선인은 “민선9기는 시민주권 도시, 청년이 머무는 도시, 기술사업화 도시 등 3가지의 비전을 가져갈 것”이라면서 “대전의 강점인 과학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중심도시를 넘어 직접 기술사업화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문제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의 개통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현재 대전시의 재정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어서 공약을 어떻게 추진할지 고민이 크다”면서 “공사 과정에서 지장물 이설·토지보상 등 총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트램 사업의 경우 2028년 말 개통은 어렵고 2030년 준공도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대전시장직 인수위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허 당선인은 그러면서 “인수위가 최종적으로 민선 9기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만든 자리”라며 “주신 의견은 대전시정 핵심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의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인수위원장은 “대전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약으로 이행되는지 여부에 대해 개별 메시지 등으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선9기는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