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원두를 전혀 넣지 않고 커피 맛을 내는 음료가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기후변화로 원두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이 배경으로 꼽힌다.
19일 일본 경제 일간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 그룹은 오는 9월 일본 내 주력 커피 브랜드인 ‘조지아’의 하위 브랜드 ‘카페워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음료는 커피원두를 전혀 쓰지 않고 커피 향과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이섬유를 주원료로 활용, 커피향과 단맛·쓴맛·신맛 등의 풍미를 재현했다.
이 음료는 500㎖ 기준 같은 용량의 일반 커피보다 가격이 20엔(약 190원)가량 저렴하다.
코카콜라가 커피 대체 음료를 출시하는 것은 일본이 전 세계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커피 대체 음료를 처음으로 개발한 곳은 미국 식품 스타트업 ‘아토모 커피’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녹차 카페인을 활용한 에스프레소용 대체 분말을 출시한 바 있다.
코카콜라 외에 일본 아사히 음료도 커피향 음료를 출시한다.
아사히 음료는 식물 유래 카페인을 첨가해 커피향과 쓴맛 등을 일반 커피와 유사하게 구현한 ‘미래의 라테’와 ‘미래의 블랙’을 올해와 내년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커피원두를 대체하는 소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원두 공급 불안에 강점을 가진 소재라고만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커피 연구기관 월드커피리서치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주요 원두 품종인 아라비카종 재배지가 2050년에는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