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0일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 등을 제기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부지사가 국민참여재판 1심에서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정부·여당의 ‘조작수사’ 프레임이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났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주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검찰의 조작 수사로 규정하는 근거로 활용됐다"며 "이번 판결로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거짓 주장을 신줏단지처럼 떠받들며 국회에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남발했고, 정당한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을 탄핵하겠다고 날뛰었다”며 “나아가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우기 위해 ‘공소 취소 특검’까지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당 전체가 범죄자의 파렴치한 거짓말에 편승해 국가 형사사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국민을 기만하는 데 앞장선 셈”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범죄 세탁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잇따라 비판 입장을 내놨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년간 민주당이 무차별적으로 제기해 온 ‘연어 술파티 선동’이 거짓이었음을 법원이 처음 공식 인정했다. 이재명 대통령 대북 송금 재판의 공소취소를 주장해 온 핵심 근거가 무너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이제 공소취소에 대한 집착을 포기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지난 2년여간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뒤흔들었던 의혹은 결국 ‘대국민 사기극’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정당한 검찰의 수사를 흠집 내고 조작 수사로 몰아 국가 사법 시스템을 유린하면서까지 이 전 부지사를 무죄로 만들어야 하는 목적은 결국 ‘공소 취소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연어 술파티가 새빨간 거짓말로 판명났다”며 “민주당은 날조된 연어 술파티에 당력을 총동원해 2년 넘게 온 나라를 뒤흔들고 법사위와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런 국력·세금·전파 낭비가 또 있나. 이 대통령은 공소취소의 헛된 꿈에서 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재판에서조차 허위 진술이라는 판단이 내려졌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당시 ‘100% 사실’이라고 단언하며 이 주장을 옹호했던 이 대통령 역시 국민 앞에 설명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진우 ‘이재명 재판취소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 사건으로 박상용 검사를 탄압하고, 공소취소의 꼬투리를 잡으려고 했다”며 “법무부와 검찰은 박상용 검사 징계 시도를 당장 철회하라. 이 대통령은 공소취소 시도를 중단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정권 전부가 달려들었던 ‘무고의 굿판’이 끝났다”면서 “이 무고의 굿판을 벌인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국회증언감정법(위증)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4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는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24년 10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소추 사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 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사실과 다르게 위증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