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6-21 09:29:48
기사수정 2026-06-21 09:29:48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서 2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해 총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지난 16일 북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 60대 남녀 한 쌍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보다 앞서 12일에는 72세 남성 한 명이 남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 쓰러진 뒤 숨졌다.
이들은 모두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가 발생한 등산로는 경치가 아름답지만, 그늘이 거의 없고 물을 구할 수 없는 구간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관리청은 "(협곡) 안쪽 캐니언에서 기온이 위험한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온열 관련 사고가 증가했다"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는 등산객을 순식간에 압도하는 조건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저스틴 존드로 애리조나주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 협곡에서는 아래로 내려갈수록 기온이 오른다며 지난 화요일에는 협곡 바닥 온도가 최고 화씨 112도(섭씨 44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망 사고가 발생한 12일에는 바닥 최고 기온이 109도(섭씨 42.8도)였다.
이어 협곡을 내려갈 때는 비교적 시원한 기온 속에서 이동할 수 있지만 다시 빠져나가려 할 때는 가파른 오르막길과 뜨거운 기온 때문에 열사병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서 사고가 늘어난 데다가 다음 주 폭염까지 예상되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등산로 이용 자제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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