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6-22 06:00:00
기사수정 2026-06-21 20:23:46
반도체 슈퍼사이클 잇는 산업 주목
로봇·스마트팩토리 등 수혜 기대감
최근 현대차를 편입한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굳건하지만, 그다음 시장을 주도할 산업 분야로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목받으면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의 순자산이 최근 8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2일 상장한 이 상품은 현대차그룹과 핵심 협력사를 투자 대상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ETF다.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뿐 아니라 로봇·AI 전환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협력 기업까지 함께 담아 피지컬 AI 생태계 전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차를 약 25% 수준으로 편입하는 한편 자율주행·로보틱스·공장자동화 등 피지컬 AI와의 유사도 점수가 높은 상위 14개 종목에 투자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제조업과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를 모두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 ETF’는 현대차그룹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과 핵심 협력사들의 성장 모멘텀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플러스 ETF’도 순자산이 연초 이후 8배 성장하며 급부상했다. 현대차(35.1%), 기아(21.7%), 현대모비스(16.3%)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대차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피지컬 AI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동시에 휴머노이드 로봇부터 조선·방산·원자력·전력기기까지 그룹 계열사의 핵심 성장 축을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다.
신규 ETF 상품도 속속 시장에 합류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현대차로보틱스밸류체인TOP3플러스’ ETF를 지난 9일 신규 상장했다.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테마 ETF나 단순 그룹주 ETF와는 다르게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사업 성장세를 겨냥해 집중 투자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ETF는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밸류체인 핵심 기업인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3종목에 각 25%씩 최대 75% 이상 집중 투자한다.
하나자산운용도 같은 날 ‘1Q 현대차기아채권혼합50 ETF’를 새롭게 상장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약 25% 비중으로 편입하고, 나머지 약 50%는 단기국공채에 투자한다. 글로벌 피지컬AI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현대차그룹에 투자해 성장성을 추구하면서도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