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심장부인 호남에서 송영길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강력한 조직적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아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송 의원의 결단을 압박하는 전방위적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민주당 당권 구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광주 서구 영빈관에서 송 의원의 당대표 출마를 전력 지원하고 선거 체제를 사전 준비하기 위한 ‘송영길 당대표 출마준비위원회(전남광주)’가 전격 발족했다.
광주와 전남·전북 지역 시도민 및 당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출범식은 호남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지지 여론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준비위의 메가폰을 잡은 최영호 위원장(전 광주 남구청장·현 국민주권전국회의 상임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호남의 압도적인 당심과 민심은 위기에 직면한 민주당을 과감히 혁신하고 이재명 정부를 든든하게 호위할 강력한 적임자로 송영길 의원을 강력히 소환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최 위원장은 “송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거시적 대원칙 아래 합리적 중도층까지 포괄할 수 있는 담대한 통합력과 미·중·일·러 4대 강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독보적 인물”이라며 “인천시장을 지낸 광역 행정 경험과 민주당 최다선인 6선의 압도적인 정치적 체급을 갖춘 만큼, 정치 양극화를 해소하고 정권을 뒷받침할 유일한 지도자는 오직 송영길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마준비위는 전남·광주 시도민의 염원을 결집한 ‘송영길 당대표 출마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송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하는 5가지 핵심 당위성을 규정했다.
위원회는 결의문에서 △지난 대선 당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검찰 독재의 칼날에 맞서 진영을 사수한 ‘헌신적 리더십’ △당내 갈등을 종식하고 호남 포용 정신을 구현할 ‘대통합의 리더십’ △6선 의원과 인천시장 등을 거치며 호남 대망론을 현실화할 ‘준비된 체급’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어 △대선 패배 후 자신의 지역구를 양보하며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재기를 선두에서 도운 ‘의리(義理)의 동반자’라는 점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및 지난 12·3 불법 계엄선포 당시 총구 앞에서도 결연히 맞서 싸운 ‘행동하는 양심’이자 민주주의의 방파제라는 점을 정조준했다.
준비위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7월 1일 첫 통합특별시로 도약할 전남·광주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송영길 의원의 결단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며 “호남의 자존심인 의리와 도리로 무장한 송영길의 뒤에서 시도민과 민주당원들이 가장 강력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조직적인 '송영길 출마론'이 깃발을 올린 만큼, 이번 준비위 출범이 전당대회 판세를 흔드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