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에너지 실패한 영국 총리 사임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가 영국 총리직에서 사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같이 전망한 뒤 "그는 이민과에너지라는 매우 중요한 2개의 주제에서 크게 실패했다. 북해 유전을 열어라"라고 했다.

 

이어 "그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의 사임을 점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5일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서도 취재진에 "그의 약점인 이민을 해결할 수 없다면, (중략) 혼란을 일으키는 풍력발전기를 곳곳에 세우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총리직 유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이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행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발맞춰 영국도 제대로 된 이민 정책을 펼치고 북해 유전 등 화석 에너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스타머 총리는 경제 정책 실패와 최근 지방선거 참패로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집권 노동당의 유력 당권주자인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지난 18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스타머 총리를 향한 사임 압박이 더욱 거세진 상황이며, 영국 매체들은 이르면 22일 스타머 총리가 사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의 관계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주 와중에 영국이 미국과 최초로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는 등 한동안 매우 순조로웠다.

 

하지만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편입 시도 이후 금이 가기 시작했고, 미국의 이란 전쟁 와중에 영국이 미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거부한이후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