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와 비기며 스타일 구긴 스페인, 사우디 상대로 네 골 터뜨리며 우승 후보 자격 증명했다...‘신성’ 라민 야말, 선제골로 월드컵 데뷔골 신고

ATLANTA, GEORGIA - JUNE 21: Lamine Yamal #19 of Spain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H match between Spain and Saudi Arabia at Atlanta Stadium on June 21, 2026 in Atlanta, Georgia.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Setterfiel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22 07:50:2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몬테레이=남정훈 기자] 이제야 우승후보 0순위다운 면모가 나오는 것인가. ‘무적함대’ 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파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신고했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차세대 축구황제’ 라민 야말의 선제골과 미켈 오야르사발의 2골1도움 맹활약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4-0으로 완파했다.

 

프랑스와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으나 지난 16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첫 출전에 나선 인구 52만의 소국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슈팅을 무려 27개나 퍼붓고도 0-0으로 비기며 스타일을 제대로 구겼던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자신들이 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지를 증명했다.

ATLANTA, GEORGIA - JUNE 21: Lamine Yamal #19 of Spain celebrates with teammate Rodri #16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H match between Spain and Saudi Arabia at Atlanta Stadium on June 21, 2026 in Atlanta, Georgia.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Setterfiel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22 07:31:2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선제골은 2007년생의 신성이자 FC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가 달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야말이 터뜨렸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오야르사발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향해 야말이 반대편 포스트에서 미끄러져 들어오며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카보베르데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20분간 뛰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던 야말은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ATLANTA, GEORGIA - JUNE 21: is tackled by Lamine Yamal #19 of Spain holds off Salem Aldawsari #10 of Saudi Arabia during the FIFA World Cup 2026 Group H match between Spain and Saudi Arabia at Atlanta Stadium on June 21, 2026 in Atlanta, Georgia. Justin Setterfield/Getty Images/AFP (Photo by Justin Setterfield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6-06-22 07:50:0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Spain's forward #21 Mikel Oyarzabal (2nd R) celebrates with teammates after scoring his team's third goal during the 2026 World Cup Group H football match between Spain and Saudi Arabia at the Atlanta Stadium in Atlanta on June 21, 2026. (Photo by ROBERTO SCHMIDT / AFP)/2026-06-22 04:22:08/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만 16세였던 지난 2023년 스페인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야말은 19세 생일이 지나기도 전에 유로 대회와 월드컵에 모두 선발로 출전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야말은 유로 2024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스페인의 우승을 직접 이끈 바 있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오야르사발은 11분 뒤엔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다니 올모가 골 지역으로 띄워준 공을 사우디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을 오야르사발이 밀고들어가며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

 

오야르사발은 불과 3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마르크 쿠쿠레야가 대각선 크로스를 받아 넘겨준 공을 올모가 머리로 연결했고,이를 오야르사발이 문전 가까운 거리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전반에 터진 세 골에 모두 관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Spain's Mikel Oyarzabal celebrates after scoring during the World Cup Group H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Saudi Arabia in Atlanta, Sunday, June 21, 2026. (AP Photo/Erik S.Lesser)/2026-06-22 04:22:2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을 3-0으로 여유롭게 마친 스페인은 후반 4분 만에 4-0으로 격차를 벌리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알레한드로 바에나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이 뒤로 흐르자 쿠쿠레야가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무함마드 알오와이스 골키퍼가 이를 한 차례 막아냈으나, 튕겨 나온 공이 사우디 수비수 하산 알탐박티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사우디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날 스페인은 슈팅 수 22-3으로 사우디를 완전히 압도했고, 그중 유효 슈팅만 8개(사우디 1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