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백서 발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평가위는 선거 결과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성찰을 통해 2028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9월 말까지 15주간 활동한다.
평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선거 평가의 출발점은 자책도 아닌 성찰"이라며 "성과는 겸허히 정리하고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하며 교훈을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종합적 평가와 함께 교차 투표 현상, 20·30 청년 세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백승아 의원은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들이 정권 견제론보다는 국정 안정과 성과 창출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20·30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 같다"며 "20·30 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단발적인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이다. 이를 이겨내고 어떻게 다시 민주당이 20·30 세대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을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교차 투표, 20·30 투표가 지역마다 갈리는 등 이전에 보지 못했던 현상들이 있었다"며 "이런 것을 엄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각 캠프 관계자·당선인 등과의 면담을 통해 서울 선거에 대한 평가, 강원에서의 선전 요인, 대구시장 선거에서의 나타난 20·30 세대 지지세 증가 등을 살펴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전국을 다 보되 특별하게 들여다봐야 할 지역이 있다면 광역·기초를 가리지 않고 다 만나 승리 지역은 승리 요인, 패배 지역은 패배 요인을 다 들어보려고 한다"며 "2차 회의 때는 어떻게, 무엇을 평가할지 방향을 잡아 내용과 방식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위 활동 기한이 당초 예정됐던 8주에서 15주로 연장된 데 대해서는 "평가할 게 많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여러 가지 특이한 투표 현상들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다음 선거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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