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테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스타트업·기업·투자자·전문가를 연결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2023년은 우리나라 정부가 본격적으로 ‘기후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해로서, 서울시가 이를 바탕으로 기후테크 전문 행사를 론칭하여 국내 기후테크를 미래의 유망 신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노력하였다는 점에서 본 행사가 시사하는 바가 컸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국내 기후테크 분야를 대표하는 정례 행사로서 자리 잡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스마트라이프위크와 연계하여 ‘모두를 위한 스마트한 기후테크’를 주제로 5개 세션을 운영하였다. 세션은 인공지능(AI)과 혁신기술 활용, 국내외 기후테크 투자동향, 창업경연대회, 공감토크 콘서트로 구성되어 기후테크 분야의 기업·투자자뿐 아니라 시민이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미래 핵심기술과 함께 기후테크의 비전을 확산하는 장이 되었다.
박철호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정책연구본부 본부장
올해는 서울시에서 2026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를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독립적인 행사로 준비 중이다. 2024년 이후 2년 만에 DDP로 돌아와 ‘AI와 함께, 회복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기후테크’를 주제로 AI 기반의 기후기술을 활용하여 탄소중립과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기후테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단순한 기술 전시·강연 행사를 넘어 AI 기반 기후기술의 도시 적용, 기업의 실질적 투자 유치와 사업화 지원, 국제 협력 확장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올해의 핵심 주안점이다. AI와 기후테크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산업 트렌드에 대응하고,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발전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인다.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더 진화되고 있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및 저변 확대와 국내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아울러 서울시는 콘퍼런스 개최 외에도 기후테크 강소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도하기 위해 2025년 1월에 국내 최초로 ‘서울기후테크산업지원센터’를 설립하였다. 본 센터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부출연연구소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가 민간 위탁운영 기관으로 지정되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역량 강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장 개척, 서울형 기후테크 정책 인프라 조성, 서울 기업의 녹색제품 생산 및 소비 기반 구축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5가지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국내 기후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 지원 사업, 서울기후테크 펀드 조성, 스케일업을 위한 창업 지원 등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의 정기 개최를 비롯한 이러한 서울시의 노력은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