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유네스코(UNESCO)가 올해를 ‘김구(사진) 탄생 150주년 기념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해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김구 특별전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독서 문화 축제다. 올해는 프랑스를 주빈국으로 18개국 538개 출판사와 기관이 참여하며, 1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특별전에서 청년 세대에게 김구 선생이 강조한 ‘높은 문화의 힘’의 의미를 공유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현대적인 문화 체험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별전 전시는 ‘나의 소원, 나의 선언’을 주제로 구성, 전시장 중앙에는 백범일지의 ‘나의 소원’ 중 일부 문장을 대형 원고지 형태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문장 속 한 글자를 선택해 자신만의 선언문을 작성할 수 있다. 작성한 선언문은 형압 인장을 찍고 꾸미는 체험을 통해 생각을 기록하고 다짐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며, 이렇게 완성된 선언문은 전시기간 동안 한 권의 책으로 모아져 전시될 예정이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고 써 문화강국에 대한 강한 염원을 표현했다.
또한 전시장에는 백범일지를 비롯한 김구 선생 관련 도서 등도 함께 비치하여 김구 선생의 삶과 사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에게는 ‘나의 소원’ 비누와 책갈피, 김구 안경 배지, 휘호 키링, 815 연필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전시를 위해 국내 대표 종이 기업 무림페이퍼가 전시에 사용된 종이를, 우리나라 최초의 문구회사인 동아연필이 기념품을 후원했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국민, 특히 미래 세대가 선생의 뜻과 정신을 체험하고 자신만의 꿈과 선언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은 유네스코 지정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해’를 맞아 이달 30일까지 백범일지 원본을 공개하는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