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작은학교의 교육 혁신 주목…” 남원 덕과초 IB 월드스쿨 승인

전북 남원의 작은 농촌학교인 덕과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로 승인받았다.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학교가 세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업 혁신을 끌어내면서 지역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제바칼로레아(IB) 초등과정(PYP) 월드스쿨로 승인 받은 전북 남원 덕과초등학교 한 교실의 수업 모습. 전북도교육청 제공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남원 덕과초가 최근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로부터 IB 초등과정(PYP) 월드스쿨 최종 승인을 받아 전북 지역 다섯 번째 IB 월드스쿨이 됐다.

 

IB PYP는 초등학교 단계의 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움을 확장하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지식 전달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탐구와 토론, 협업을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과초는 그동안 후보 학교 운영 과정을 거치며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체계를 현장에 정착시키는 데 힘써왔다. 교사들은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통해 수업을 공동 설계하고 공유했으며,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실 문화를 만들어 왔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환경 등을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일상 속 문제를 탐구하는 교육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승인으로 남원 지역에서는 최근 IB 월드스쿨로 인증받은 용북중학교와 함께 초·중 연계 IB 교육 체계가 구축됐다. 초등교에서 시작된 탐구 중심 학습이 중학교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내에서 IB 교육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번 성과가 학생 수가 적은 농촌 작은 학교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국제바칼로레아(IB) 초등과정(PYP) 월드스쿨로 최종 승인 받은 전북 남원 덕과초등학교 한 교실의 수업 모습. 전북도교육청 제공

특히, 도시 학교에 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농촌 학교가 오히려 작은 규모의 강점을 살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개별 성장 중심 교육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전북도교육청은 IB 학교 확대와 함께 교사 연수, 수업 지원, 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며 미래형 교육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병석 덕과초 교장은 “이번 IB 월드스쿨 승인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지역에서 세계를 연결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