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가정의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잡고 촘촘한 아동보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용인시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관내 시립 어린이집 4곳(물빛, 달빛, 지혜숲, 미래숲)을 찾아가는 ‘어디든 찾아가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똑똑!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러 왔습니다 – 아동보호 출발해용!”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아동 양육자의 올바른 양육관 확립과 신고의무자의 아동학대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시범 교육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와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진행된다. 학부모 대상 교육은 훈육과 학대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시키고, 민법상 ‘징계권’ 폐지에 따른 체벌 금지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보건복지부의 ‘긍정 양육 129원칙’을 소개하는 한편, 육아 스트레스 해소법과 관내 육아지원서비스 연계 등 실질적 양육 지원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보육교사 등 아동학대 신고의무자를 대상으로는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진다. 아동학대의 유형과 주요 징후를 비롯해 직군별 발견 및 지자체 대응 실제 사례, 신고자 보호 제도 등을 다룬다. 특히 미신고 시 부과되는 법적 책임(500만원 이하 과태료)을 강조해 조기 발견과 신고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퀴즈 코너 등 참여형 콘텐츠도 도입했다.
시는 최근 은폐 위험성이 큰 가정 내 아동학대 사례가 지속됨에 따라 현장 밀착형 선제 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시범 교육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수요조사를 거쳐 보완한 뒤, 내년부터는 더 많은 아동 양육자와 기관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정 내 아동학대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시범 교육의 피드백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더 많은 양육자와 기관을 찾아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