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보유하고 있던 주택 2채를 추가로 매각하며 최종적으로 ‘1주택자’가 됐다고 23일 공식 밝혔다.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다주택 논란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한 후보자 인사청문 준비단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을 15억 원에 처분했다. 이에 앞서 전날에는 경기 양평의 전원주택을 5억 원에 매매 완료했다. 부동산 매매 기준 시점은 잔금 지급이 모두 완료된 날이다.
특히 이번 매각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반영해 이른바 ‘손절’ 형태로 체결됐다. 역삼동 오피스텔의 경우 최초 취득가액보다 5억 7000여만 원 낮은 가격에, 양평 전원주택은 2억 8000만 원가량 손해를 보고 매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자는 이번 주택 처분에 대해 “고위 공직자로서 짊어져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절감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선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지난달 6일 20년간 보유해 온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전용 151㎡)를 52억 원에 매도해 약 29억 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일을 사흘 앞두고 시세보다 4억 원 이상 낮게 급매 처분한 것이다.
과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문회 때부터 다주택 논란이 이어지자 잔여 주택 처분을 공언했던 한 후보자는, 이번 추가 매각을 통해 최종적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1채만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