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12%대 급락하며 장을 마쳤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7% 하락한 25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12.31% 급락한 31만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시총이 이날 하루 동안 500조원 넘게 증발했다.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은 1821조원, 삼성전자 시총은 1812조원으로 합산 3633조원을 나타냈다. 전일(합산 4147조원)에 비해 514조원 급락했다. 삼성전자우를 포함하면 증발된 시총은 531조원에 이른다.
24일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이 시간외 거래에서 장중 한때 4% 넘게 급락하며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연내 세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기한 것과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앞둔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정치권에서 주식과 부동산의 미실현 이익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이 시간 외에서 4% 이상 급락하고, 나스닥 선물마저 1% 가까이 추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며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이는 가운데 5월 PCE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반도체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누적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쏠림 현상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며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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