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NCT 출신 가수 마크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남부연합기 문양이 담긴 의상 착용 논란에 사과했다.
마크의 개인 기획사 어퍼룸은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공개된 사진에 등장한 빈티지 티셔츠로 많은 분께 걱정과 불편,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의상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연합(Confederacy)을 상징하는 깃발 문양이 포함된 티셔츠다. 이는 노예제 유지를 주장한 남부 11개 주의 연합체가 사용한 상징물로, 전쟁 이후에도 백인 우월주의 단체와 극단주의 세력에 의해 활용되면서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내에서는 공공기관과 군 시설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등 사회적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노예제 유지를 주장하며 결성된 남부연합기는 미국 사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극우 성향 단체들이 사용해온 역사 때문에 오랫동안 사회적 논란의 대상이 됐다.
어퍼룸은 “해당 의상은 단순히 빈티지라는 이유로 선택됐다”며 “티셔츠에 표시된 상징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민감성을 인지한 후 공식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이미지가 외부에 공유되면서 상징이 노출됐고, 이로 인해 대중의 우려를 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의도와 별개로 부주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어퍼룸은 “의도와 상관없이 더 큰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을 인정한다”며 “이번 실수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퍼룸과 아티스트는 인종차별, 혐오, 차별 그리고 어떠한 형태의 배척이나 편협함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번 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고통을 드린 점을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