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송천동 호텔서 방화 추정 화재…업주 일가족 3명 중상·투숙객 45명 대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업주 일가 3명이 중상을 입었다.

 

24일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6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4일 오전 5시1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호텔에서 불이 나 건물 내부가 일부 소훼돼있다.

이 불로 호텔 주인 A(70대)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고, 그의 아내(60대)와 아들(30대)도 팔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대전 지역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투숙객 45명은 모두 다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당시 호텔 객실 36개실 가운데 30개실에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호텔 1층 로비 벽면 일부가 그을리고 엘리베이터 내부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119 진화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다행히 호텔 1층 내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은 상당 부분 자체 진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의 투숙객이 머무는 숙박시설인 만큼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해 대형 인명피해를 막은 셈이다. 특히 새벽 시간대 화재였다는 점에서 초기 자동 소화설비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119는 화재 현장에서 A씨 등 일가족 3명을 발견해 응급처치했으며, 인력 65명과 장비 24대를 동원해 안전조치 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방화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