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전 사망사고 ‘0건’…전북경찰, 2개월 집중단속 효과

우회전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 운행을 잠시 멈추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보행자 안전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집중 단속한 결과 2개월 동안 관련 교통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4월20일부터 6월19일까지 두 달간 실시한 ‘우회전 일시정지 법규 위반 집중단속’ 결과, 우회전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전북경찰이 전주시 한 대로변 교차로 인근에서 우회전 횡단보도 앞 일시 멈춤 교통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적발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우회전 관련 교통사고는 총 5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67건보다 19.4% 감소했다. 부상자 역시 68명으로 지난해 80명보다 15% 줄었다.

 

이번 단속은 도내 주요 교차로와 우회전 사고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신호위반과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단속 건수는 모두 515건으로, 이 중 신호위반이 443건(86.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은 72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단속과 함께 운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전북경찰청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쇼트폼 콘텐츠는 조회수 34만1000회를 기록하며 운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배달업체와 운수업체, 전세버스 업체 등을 직접 찾아가 대면 교육하는 등 현장 중심 홍보도 진행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단속 기간 우회전 교통 사망사고 ‘0건’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일시정지 문화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병행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