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전동화 시대’ 본격화…부산, 초격차 기술 선점 승부수

市, 중장기 로드맵 수립 착수
대형 조선 3사·대학 등 참여
기자재 국산화·표준 체계 마련

부산시가 대형선박의 전동화 시대를 맞아 미래 선박 초격차 기술 주도권 확보에 팔을 걷었다. 시는 중앙정부의 K조선 미래 비전과 연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해 대형 조선사와 지역 중소기자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최근 대형선박 전동화 비전 및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착수회의를 열고, 대형선박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와 중소조선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중형 조선소, 선박 전동화 부품·기자재 기업, 대학 및 연구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에선 대형선박 전동화 기술과 산업 생태계 현황 공유와 함께 핵심 기자재 국산화와 시스템 통합, 육상 실증 인프라 구축, 표준·인증 체계 마련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이 논의됐다.

발전 전략은 선박의 발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변환·배전, 추진전동기, 통합제어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기술을 하나의 체계로 연계하고, 개발된 기자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시험 인증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박 추진체계는 국제 해사 분야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에서 배터리와 연료전지 등 무탄소·전동화 기반 추진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높은 추진 출력과 장시간 운항이 요구되는 대형선박의 경우 단순한 배터리 용량 확대만으로는 전동화 구현에 한계가 있어 메가와트(MW)급 전력 변환과 고전압 배전·대용량 ESS·고출력 추진전동기·지능형 에너지관리 및 안전 보호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 차원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향후 5년간 5250억원을 투입하는 중앙정부의 ‘7 스타십(Star-Ship) 프로젝트’와 연계해 대형선박 전동화 핵심기술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행전략 마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중소조선연구원은 대형선박 전동화 구현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전력 변환 시스템, 고전압 배전시스템, 추진 전동기 등 6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술개발 방안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