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상생경영’ [사회공헌 특집]

삼성전자
기업·지역사회 함께 쑥쑥… 지속가능 성장 ‘씨앗’ 뿌린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기부와 후원 중심의 나눔에서 교육과 자립, 미래 생태계 조성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취약계층 지원과 성금 전달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재,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미래세대 교육과 청년 창업 지원, 협력사 경쟁력 강화,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 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상생 등 사회공헌 영역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특히 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활동이 확대되는 추세다.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나눔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철학에 따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 현장에서 수십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시작해 전국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왔다. 2023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3.0’은 공장의 단순 자동화에서 한 단계 진화해 데이터 기반으로 제조업을 혁신하는 지원사업이다.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해 데이터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기초 단계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미리 예상하고 유지·보수 가능하도록 제조 AI를 도입하는 고도화 단계, 궁극적으로는 AI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가능한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통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하며, 지역 경제활성화와 이를 통한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인구소멸 위험 지역 소재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개별 기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스마트공장 수혜 기업이 손잡고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 확산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년 이상의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 전문위원들은 현장에서 2개월여간 상주하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역 기반 중소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충남 홍성군의 지역기업 백제는 떡국, 쌀국수 등을 생산해 온 식품기업이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33%가량 증가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시의 위제스는 농기계 트랙터 캐빈을 생산해 온 기업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이 52%가량 증대됐다.

김철유 백제 대표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수작업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며 “해외시장도 개척하면서 내년에는 460억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시 △매출액 23.7% △고용 26.0% △연구개발(R&D) 투자 36.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사업 성과를 격려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