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장애인·아동 품고 사회공헌 영역 다각화 [사회공헌 특집]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인재 육성부터 장애인 문화예술 권리 확대, 아동학대 피해자 보호 지원까지 사회공헌 영역을 다각화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기부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그룹의 핵심 역량인 모빌리티와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전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2026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 모집에 나섰다. 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발한 학생 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친환경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8∼10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제3회 ‘아이케어 업(i-CARE UP)’ 행사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김동욱 현대차그룹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16년 첫 운영 이후 현재까지 국내 초·중학교는 물론 해외 학교를 포함해 전 세계 3070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약 12만50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단순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와 업사이클링 키트 등 다양한 교구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초등 프로그램에서는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를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며, 중등 프로그램은 ‘모빌리티와 함께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등을 다룬다. 지난해 새롭게 도입된 ‘넥쏘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를 통해서는 학생들이 센서 원리와 장애물 인식, 주행 제어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며 공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기아는 장애인의 이동권 지원을 넘어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나섰다. 기아는 최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화 서울대 교수의 프로젝트팀 ‘런피아노’와 함께 찾아가는 음악회 ‘여행하는 선율: 초록여행×런피아노’를 개최했다.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첫 공연은 ‘찾아가는 숲속 피아노 콘서트’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클래식 연주와 관객 대화 프로그램을 결합해 문화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박종화 교수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모재민군의 협연이었다.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두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올라 다양성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기아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과 연계해 추진됐다. 초록여행은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된 사업으로 현재 전국 8개 권역에서 카니발과 PV5 패신저, PV5 WAV 등 장애인 친화 차량 30대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이동권 지원에 머물지 않고 장애인들이 문화와 여가를 보다 쉽게 누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연내 총 3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동보호 분야에서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전국 57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아이케어 업(i-CARE UP)’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아동학대 피해자와 행위자를 직접 대면하는 상담원과 치료사들의 심리적 회복과 직무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학대 피해아동 상담 기법과 사례 관리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날에는 아동학대 및 가사 사건 전문가인 김영미 변호사가 신고 절차와 법적 책임, 현장 대응 방안 등을 교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