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월까지 출생아 수가 10만명에 육박하며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452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34명(18.0%)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4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전년 동월(0.80명) 대비 0.13명 늘었다.
24일 경기 고양시 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뉴스1
올해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9534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5% 늘었다. 4월 누계 기준 2019년(10만913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 흐름은 2024년 7월부터 2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30대 여성 인구의 증가와 함께 혼인 증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성 1000명당 연령별 출산율은 30대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34세가 86.8명으로 전년 대비 12.7명 증가했고, 35~39세는 63.4명으로 12.3명 늘었다. 25~29세는 22.3명으로 1.7명 증가했고, 24세 이하는 1.8명으로 0.4명 감소했다.
향후 출생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 건수는 2만622건으로 전년보다 1703건(9.0%)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4월 기준으로 201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4월 누적 혼인 건수는 8만29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840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6명(1.3%) 감소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의 수가 더 많은 탓에 인구는 3884명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인천, 대전, 울산, 세종, 경기 6개 시도가 자연증가를 기록했고, 부산와 대구 등 11개 시도는 자연감소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