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9만 신주 발행… 45조 실탄 확보 신고서 효력 발생시 공모절차 돌입 용인·청주 팹 등 시설 투자금 활용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다음 달 10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번 상장으로 SK하이닉스는 최대 45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확보한 금액을 시설확충에 투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ADR 상장 관련 사항을 공시하고, 증권신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미국에도 현지 시장 개장에 맞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이번 ADR은 다음 달 10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후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잠정 일정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고, 이후 SK하이닉스는 투자설명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도 돌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10일(현지시간 9일)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주관사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 일정이다. 모든 준비를 마친 ADR은 현지시간 10일 나스닥에 공식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 후, 14일 공모 대금이 납입될 전망이다.
SEC의 상장 심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공시된 일정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을 전제로 한 잠정 일정이기 때문에, 한·미 양국 감독기관의 승인 일정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번 상장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최대 1779만주를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이사회 전일 종가 기준으로 약 45조4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SK하이닉스는 최대 45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쥐게 된다. 해당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기계장치 등 건설 및 시설투자 자금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 일정이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다. 정규장에서 소폭(0.98%) 오르며 258만원에 장을 마쳤던 SK하이닉스 주가는 24일 오후 7시9분 기준 애프터마켓에서 265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종가(255만5000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